텀블러 세척하는 법, 잘 알고 계시나요? 스테인리스 제품을 처음 구매해서 사용할 때 연마제를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실 거예요. 창피하지만 저는 자취를 시작하고 한참 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보통 스테인리스 제품을 구매해도 뜨거운 물과 주방 세제로 닦아서 바로 사용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서 키친 타월로 닦았더니 새까맣게 가루가 묻어나온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스테인리스 재질은 쉽게 부식되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주방에서 조리도구나 식품 용기 등에 많이 사용되죠.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용이해서 대형 조리시설이나 가정에서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표면을 매끄럽고 윤이 나게 만들려면 제조 마지막 공정에 연마제를 사용한다고 해요. 국내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연마제 성분은 스테아르산과 산화알루미늄이라고 하는데,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섭취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니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꼭 먼저 제거해 줘야 해요. 또한 해외에서 제조되어 수입된 제품에는 탄화규소 성분의 연마제가 사용되었을 수도 있어요. 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에서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스테인리스 소재의 텀블러 세척의 첫 번째는 바로 구매하자마자 연마제 제거하기입니다.
연마제 제거하기
텀블러만 아니라 냄비 등 구매한 스테인리스 제품은 사용하기 전 연마제 제거를 먼저 해주세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닦아내면 까만색 가루가 묻어날 거예요. 바로 연마제인데요, 이 까만 가루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월로 여러 번 닦아 주세요. 그 후 부드러운 스펀지에 주방 세제를 묻혀서 기름기를 깨끗이 제거해 주세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1~2회 정도 세척하면 연마제는 충분히 제거 된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면 주방세제와 베이킹 소다를 섞어서 닦아주면 더 깨끗이 세척할 수 있어요. 또 식초와 따뜻한 물을 1:9 비율로 섞은 후 담가두면 좋다고 하네요.
텀블러 세척하기
텀블러에 우리가 주로 마시는 커피에도 기름 성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는가요? 그래서 커피만 마시더라도 텀블러에는 지방 성분이 남아 있어요. 또 유제품이나 다른 음료를 마셔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텀블러를 세척할 땐 지방 성분을 물에 잘 녹게 해주는 베이킹 소다가 필요해요. 베이킹소다를 텀블러 안에 한 스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섞어주고 1시간 정도 그대로 둬요.
세척할 때는 다른 식기를 닦는 수세미와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전용 스펀지나 실리콘 재질의 솔을 사용하는 것이 세균의 번식을 막고 내부 스테인리스의 손상을 막을 수 있어요.
실리콘 마개는 따로 분리해서 뜨거운 물과 베이킹 소다를 섞어 담가주고 10분 후 주방 세제로 닦아주면 돼요. 플라스틱 뚜껑의 경우 뜨거운 물에 변형되거나 깨질 수도 있고 환경 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으니 뜨거운 물로 세척하시면 안 돼요.
그런데 실리콘 마개는 특히 텀블러에서 악취가 나는 주범이에요. 텀블러를 사용하고 나면 꼭 분리해서 세척해주시고, 뚜껑 플라스틱 구조가 복잡하게 된 제품의 경우 틈새에 이물질이 잘 제거되었는지 확인하셔야 해요. 오랫동안 실리콘 마개를 닦지 않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 또는 식초를 1:1로 섞고 뜨거운 물을 붓고 실리콘 마개를 담가두세요. 혹은 뜨거운 물에 치약을 넣어 치약 물을 만들어 담가둬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냄새가 강하게 밴 경우 제거가 쉽지 않아요. 평소에 자주 세척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세척한 텀블러는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 실리콘 마개를 다시 끼워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씻었는데도 냄새가 날 수 있어요. 당장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계획이라면 특히 더 신경 써서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텀블러 발포 세정제
직장에 개인 텀블러를 두고 사용하시는 분도 많죠? 그런 데 매일 집에 가지고 와서 닦는 게 힘들어서 물로만 헹구면 제대로 세척할 수 없어요. 찌든 때가 생기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척 없이 그냥 사용하시면 절대 안 돼요. 그래서 요즘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 발포 세정제가 판매되고 있어요. 세정제는 보통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 등 친환경 물질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요. 세정제 한 알을 텀블러 안에 넣고 온수를 부어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면 산소 거품이 발생하면서 세척된다고 해요. 하지만 고온의 물에 너무 오랫동안 제품을 담가두면 스테인리스가 부식될 위험도 있으니 너무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네요.
오늘은 텀블러 세척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베테랑 주부인 우리 엄마도 텀블러 세척은 가끔 실수 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너무 강한 수세미를 사용해서 용기 내부가 긁힌 적도 있고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셔서 냄새가 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텀블러 관리에 좋은 실리콘 세척 솔이나 전용 세제 등 아주 편리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으니 너무 귀찮아하지 마시고 꼭 깨끗한 텀블러 사용하세요! 건강도 챙기고 일회용 쓰레기도 줄이는 녹색 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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